수영구 광안동 맛집, 생활의 달인이 인정한 돼지국밥

일단 음식부터 보시죠!

 

소개할 식당에서 주문했던 부산식 극상돼지국밥(왼)과 항정수육(오)

 

최근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부산도 눈은 안내렸지만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지난 주에는 부산살면서 처음으로 물이 얼어 수도가 안나오는 경험을 했어요 ㄷㄷ

집에 물이 안나와서 겸사겸사 외식하러 갔습니다.

지나다닐 때마다 언제한번 와봐야지 했던 그 식당에서 밥을 먹었어요.

 

 

 

바로 엄용백 돼지국밥인데, SBS에서 방영하는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집이더라구요.

사실 방송탔다 그래서 더 가고싶었었죠..ㅎ

 

 

간판에 엄용백이라 적혀있어서, 저는 본명이 엄용백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엄용백 돼지국밥의 외관

 

엄용백 돼지국밥의 외관이에요. 외관부터가 꽤나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느낌을 줍니다.

지금은 서산강굴을 판매하고 있네요. 

 

메뉴

엄용백 돼지국밥의 메뉴판은 위 사진처럼 구성이 되어 있어요.

크게는 수육, 맑은 부산식 돼지국밥, 진한 밀양식 돼지국밥으로 구분이 되어 있네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식당의 글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맑은 부산식 - 고기로만 육수를 내었다

진한 밀양식 - 사골과 함께 육수를 내었다

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항정수육과 네기돈코츠라멘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입간판처럼 서있던 항정수육과 네기돈코츠라멘도 보이네요.

걸려있는 메뉴판 + 테이블위에 있는 메뉴 + 기간 한정 서산강굴

이 세가지가 지금 시즌에 맛 볼수 있는 메뉴인거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 봤었을 때는 명란젓도 파는거 같았는데 지금은 없는건지 메뉴에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

저희는 부산이니깐 맑은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과 항정수육을 시켰습니다.

(제일위에 보여드렸던 음식이에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먼저 밑반찬이 상차림으로 나옵니다.

 

 

젤 왼쪽에는 깍두기와 부추김치, 중앙에는 청양고추와 마늘 그리고 된장, 오른쪽에는 배추김치가 놓여있네요.

그리고 개인으로 나오는 건 고추장아찌입니다. 미나리와 고추로 장아찌를 만들었네요

 

수육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맛보라고 수육이 한점 나옵니다.

저희는 둘이 앉아서 두개 이렇게 주면서 고추장아찌와 함께 먹으라고 하네요.

 

고추장아찌와 수육

 

이 식당에서는 이 두개가 한 세트인가 봅니다.

원래 따뜻하게 나오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찍고 이야기하다보니 고기가 차가워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장아찌와 조합이 괜찮았어요

조금 더 기다리니 본 음식이 나왔네요 @.@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왼, 10,000)과 항정수육(오, 15,000)

 

먼저 왼쪽의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밑에 밥이 깔려있고 그 위에 고기가 부위별로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토렴을 해서 그런지 밑에 밥이 무지하게 뜨겁습니다

조심하셔야해요. 저는 모르고 그냥 입에 넣었다가 혀 데였어요... 꼭 밥은 후후 식혀서 입에 넣으세요

요즘은 국밥집 가도 밥을 따로 주는 곳이 많아서 이렇게 까지 뜨거울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먹었네요 ㅠㅠ

 

부산식 극상 돼지국밥

 

먹다보니 조금 흐트러졌는데, 이렇게 밑에 밥이 있고 고기랑 같이 먹는데

개인적으로 밑반찬도 맛있어서 좋더군요

 

항정수육

 

국밥이 나오고 나서 항정수육이 나왔습니다.

특제 간장소스와 함께 비주얼도 좋네요. 음식이 나올 때 면을 소스에 비벼서 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합니다.

비벼서 한 입 가득 넣었더니 이건 차갑더군요 ㅋ

수육이라는 단어에 저는 따뜻한고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찬 고기라서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돼지국밥으로 입이 한 번 참교육을 당한터라 더욱이 뜨거울걸 예상했죠)

 

뭐라 표현해야겠는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향과 돼지고기 항정살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맛은 있는데, 따뜻한 고기를 먹고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밥집에서 면을 이렇게 고기와 함께 면이 나오는걸 보니 처음 봤던 네기돈코츠라멘도

궁금해지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네요. 국밥집이 만드는 라멘은 어떤 라멘일지... 다음에 기회가 생겨 먹게 된다면 그 때도 포스팅을 하고 싶네요.

 

여튼 두명이서 국밥에 수육에 공기밥하나 추가해서 아주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 밥을 한공기 추가로 먹었습니다. 근데 25,000원이 결제가 되었어요. 사장님께 여쭤보지는 않았는데,

아마 공기밥 추가는 무료가 아닐까... 메뉴판에도 없고 말이죠...

---

위치

부산 수영구 수영로680번길 39 (광안동 7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