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가 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해같은 느낌도 많이 없는거 같네요.
지난 일요일에는 수영구에 있는 이스라엘 하우스에 다녀왔어요!
위치
이스라엘 하우스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로33번길 5 2층
관람시간은
월요일은 휴관
화-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30분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은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어요.
저희는 가기 전 평일에 먼저 연락을 드려서, 일요일 2시 30분에 예약을 했어요.
연락을 드리니 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 잡고 오라고 하셨구, 따로 입장료는 없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일요일이 되어서 이스라엘 하우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하우스가 있는 건물에 도착하니 1층에는 식당들이 그 위로는 교회가 보이네요.
밑에가 입구는 아니고 여기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건물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가 입구인데 어린이집 맞은편에 이렇게 생긴 입구가 있어요~
이쪽으로 들어가시면 이스라엘 하우스로 갈 수 있습니다.
입구 쪽은 들어갈 때 이스라엘 하우스를 작지만 알 수 있게 표시해 놓았습니다.
건물에 들어가면 층별안내가 보이네요.
지하1층과 2층은 이스라엘 하우스
3층은 호도스 신학원
4층과 5층은 교회...
모두 연관이 있는걸까요? 연관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지하로 가야하는지, 2층으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이스라엘 하우스에 연락을 했습니다.
지하로 가야하는지, 2층으로 가야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2층으로 오라고 하셔서 2층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입구에는 이스라엘의 언어인 히브리어와 함께 밑에 '부산 이스라엘 집'이라고 적혀있네요
그 밑에는 더 조그맣게 (홀로코스트 문화원) 이라고 되어있어요.
이 곳에 들어가서 먼저 체온 측정과 번호를 적고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며 원장님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ㅎ
먼저 궁금했던 얘기 중 하나인 '이 건물이 교회것인가?'와
'이스라엘 하우스는 위에 있는 고백교회와 관련이 있는가?' 였는데
원장님의 답변은, 둘다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위에 있는 교회와 신학교는 같이 운영을 하지만, 이스라엘 하우스는 별도로 운영되며,
원장님은 고백교회와는 상관이 없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원래는 해운대구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수영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역사적 주요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이 부분을 설명해 주실 때마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는게,
우리나라는 3000년 전의 역사는 교과서를 아무리 봐도 고조선이었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알 수 있는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경우는 3000년 전에 다윗 시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우리나라에 비해 상세하게 알 수 있다고 하시면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어요.
아마, 유대인들은 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시간에 자녀교육이 이뤄지며
또 그 자녀가 자라서 자녀를 같은 방식으로 키우니깐 구전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두번째로는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의 절기, 유대인의 명절은 민족이 몰살당할 뻔 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략하게 듣고 지하 1층으로 이동해 홀로코스트 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지하 1층의 홀로코스트 전시관으로 입장을 하면 먼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 받았던 유대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사진들을 몇 장 추려봤습니다.
위 두 사진은 독일군과 유대인을 대비한 사진들이에요.
왼쪽의 두 아이의 표정의 대비 또한 뭔가 가슴 뭉클해지더군요.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손 들고 겁에 질려하는 표정이 참 안쓰럽습니다.
왼쪽 사진은 '크리스탈의 밤'을 나타낸 사진이고, 오른쪽은 폴란드를 침공하는 독일군 사진이라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그냥 유대인을 싫어하고, 게토(유대인 거주지역)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까지 했는데
크리스탈의 밤 사건과 폴란드 침공 이후로 물리적인 압박(재산 압수 등)이 시작되었다고 하셨어요.
'게토도 물리적인 압박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게토는 그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즉, 독일이 먼저 한게 아닌데 우리 머릿속에 독일과 연관되어 머릿속에 있는 이유는
아마, 독일은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로 인해 우리 머릿 속에 강력하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물리적인 압박 이후, 독일군의 유대인 대학살을 하는 시기의 사진들이에요 ㅠㅠ
사람을 저렇게 실험체로 쓰고, 아무렇지 않게 죽여버리는 역사가 있네요 ㅠㅠ
왼쪽사진은 산 속이나 이런 곳에 들어가 독일군에게 저항하는 유대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저항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아마 영화속에 다 고통받는 모습만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원장님 추측으로는
1. 이스라엘 내 분리되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을 자극할 수 있다.
2. 독일은 매년 국회에서 유대인에게 사과를 하는데, 굳이 사과를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
라고 말하셔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은 독일군들이 유대인을 놀리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무를 심는 모습인데,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나무에 이름을 새겨 놓는다 합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야드바쉠(Yad Vashem Holocaust Museum)에 가면 나무들이 있고,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들이 다 적혀 있다고 합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오스카 쉰들러도 여기에 있죠 ㅎ
아 그리고, 위 사진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야드바쉠에서 다 보내준 사진들 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사진들이 있는데, 지금도 유대인들은 사진들 속에 있는 사람
한명한명의 이름을 다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도 다 기억하고,
잘못한 사람들의 이름도 다 기억하고,
대학살 당했던 600만의 이름도 다 알아내려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야드바쉠에 직접 가면 이름을 기록하는 곳이 있는데,
매년 이름이 채워진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안나의 일기 일부에요.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이 확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힘든 시기에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멋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한 걸음 뒤에서 문제들을 보고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과거 유대인들은 이주를 많이 해서, 몸 속에 금을 숨기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다.
(유대인들 대량 학살하면 유대인을 시켜서 시체에서 금을 찾아내게 했단다.)
지하1층 홀로코스트에서 이번 글을 마치고
다음 글에서 이스라엘 하우스 2층 대해서 설명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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