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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 [여행기/잔지바르] - [잔지바르1] 다레살람에서 잔지바르 가는 길, 비행기? 배?
2021.11.22 - [여행기/잔지바르] - [잔지바르2] 능귀(Nungwi), 숙소예약시 고려해야할 점과 돌고래투어 예약
2021.11.24 - [여행기/잔지바르] - [잔지바르3] 돌고래투어 그리고 탄자니아 이케아
2021.11.25 - [여행기/잔지바르] - [잔지바르4] 파제, 쿠자케이브(kuza cave), 카이트서핑(kite surfing)
2021.11.26 - [여행기/잔지바르] - [잔지바르5] 스톤타운(stone town) 1일차, 라쿠만(lakumaan), 올드 슬레이브 마켓(old slave market)
어젯 밤 야시장을 늦게 다녀온 우리는 늦게까지 자고 싶지만 그러지 않았다.
왜냐면 정해진 시간에 조식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도 못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호텔의 조식은 뷔페였다. 능귀나 파제는 뷔페식이 아니어서 뷔페란 것만해도 일단 만족스러웠다. 음식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뷔페라서 두 번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조식 먹으면서 음식사진은 안 찍고, 바다에 배사진만 찰칵
왼쪽 사진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배가 zanfastferry다. (우리가 타고왔던 배)
조식을 먹고 다시 방에서 조금 쉬다가 점심이 되기 전에 나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따로 없다. 열심히 스톤타운을 돌아다니는게 목적이다. 능귀나 파제처럼 여기도 원하면 투어를 할 수 있다. 향신료투어라든지, 프리즌아일랜드 투어라든지 할 수 있지만 우리한테 호객행위를 하는 현지인들은 기본 가격에 10불 이상 부르기 때문에 우리가 안한다고 거절을 했다.
사실 프리즌 아일랜드는 감옥으로 썻던 섬이라 그렇게 이름이 붙여지고 지금은 거북이들이 사는 섬이다. 가서 보고싶기도 했지만 비싼돈을 주면서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비싸게 부르는 사람들 다 제치고 그냥 스톤타운만 돌아다니기로 했다.
먼저 간 곳은 스톤타운 왼쪽 끝즈음에 위치한 shangani gardens (샹가니 가든스)였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몰을 보기 좋은 장소라고 하더라... 해지는 것은 나중에 보고 오늘은 그냥 방문
큰 나무 아래 그늘에서 한적하게 바다를 보기 좋은 장소다. 나무에 그네도 있고, 닭들과 새들도 와서 쉬었다 가는 곳이다.
앉아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구경했다. 구경하면서 틈틈히 사진도 찰칵
잘은 보이지 않지만 저기 조그만 모래섬에 배가 가득 있는 걸 보니 저기가 아마 나쿠펜다(nakupenda) 아일랜드같다.
나쿠펜다 아일랜드는 사진 보면 정말 예뻐보이고 사진찍으러 저기만이라도 가고싶었는데, 저기만 가는건 없단다. 저기를 가고싶으면 프리즌아일랜드도 갔다가 가야한다면서, 음식도 해야하고 이러쿵 저러쿵 듣다보면 가격이 엄청 올라간다. (우린 원하지도 않는 해산물음식을 주겠다며..) 사실 언제 여길 오겠냐며 쓰기에는 큰 돈은 아니지만 우리는 재정이 빠듯했다.
바다를 보며 멍때리기도 하고, 잠시 얘기도하고 그러다 보니 허기가 져서 옆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샐러드와 물, 음료 이렇게 시켰는데
한마디로 비추다. 샐러드가 영 아니었다.
그리고 샹가니 가든 앞에 다른 식당들과 호텔도 있지만 왼쪽 위에 사진처럼 그림이나 장식품같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다. 솔직히 여기 그림 잘그리는 사람 많은 것 같다. 그림 하나 사고싶지만 들고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사지 않았다.
잠시 쉬다가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올드포트(old fort)다.
여기를 가기 전에 뭐 인터넷으로 찾아본게 없어서 여기도 뭔가 박물관 같은 볼거리가 있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아니, 볼거리는 있는데 기념품을 파는곳이라고 하는게 정확할 듯 하다. 그리고 올드포트 안에 스테이지가 있는데 가끔 공연이 있는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도 스테이지에 뭔가 준비 중이었다.
이런 기념품을 예상한건 아니었지만 온 김에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물론 여기도 호객행위는 장난이 아니다. 일단 들어와서 보라고하고, 들어가서 한 번 보면은 이것저것 보라고 보여준다.
우리는 일단 뭘 살 생각으로 온게 아니어서 오늘은 구경만 하고 다음에 사기로 했다.
거기서 잠시 구경하고 바로 앞 야시장이 펼쳐지는 forodhani park에 앉아서 기다렸다. 5시부터 가게가 열리니깐 오늘은 먹고 들어갈 생각이었다.
뉘엇뉘엇 해가 져 갈때 쯤, 우리는 먼저 잔지바르 피자를 시켰다. 독특한 맛이었다. 그리고 피자라고 하길래 큼지막 할 줄 알았다. 우리걸 만드는 그 순간에도 아, 우리 앞에 손님이 있구나... 사진 한 장 찍어야지 했는데, 우리거였다.
아마 성인 남자라면 하나로 부족할 듯 싶다. 아마 성인 여자도.....
아직 배가 고픈 우리가 선택한 다음 메뉴는 힐랄버거다.
힐랄 버거는 야시장의 다른 상점들과 다르게 길 하나 건너에 혼자 트럭에서 장사를 한다. 그리고 트럭 앞에 그릴을 놓고 패티를 굽는다. 혼자 푸드트럭이다.
주문 할 때 연기가 엄청 올라온다. 그리고 냄새도 풍긴다. 음식하는 걸 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어둑어둑 해졌다. 처음 음식 주문할 때만 해도 아니었는데, 음식 하나 주문하면 어두워진다. 야시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음식이 나온다.
버거가 완성되면 약간 껌종이 같은 재질의 종이에 버거를 싸서 준다. 안은 하얀색 겉은 은색
그리고 추가로 할라피뇨 치즈 감자를 시켰다. 평가를 하자면 버거는 맛있다. 가격은 야시장 다른 음식에 비해 비싸지만 퀄리티가 좋다. 맛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감자는 아쉬웠다. 버거에 비해 할라피뇨 치즈 감자는 우리 취향이 아니었다. 치즈가 너무 차가운지 감자가 따끈하지 않고 그냥 미지근했다. 그리고 할라피뇨와 치즈의 조합이 치즈가 많아서 좀 아쉬웠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자튀김 평이다. (이런 맛인줄 알았으면 그냥 감튀시키는건데...)
버거를 먹고 배가 부른 우리는 천천히 호텔로 돌아왔다.
밤에 호텔을 보니 예뻐서 사진을 또 몇장 찍었다. 어제는 밤에 다른길로 방에 들어가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있었다.
사진을 얼른 찍고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굿나잇
여행팁
올드포트 내에서 기념품을 살 생각이라면 흥정 필수
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찾아보고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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