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잔지바르

[잔지바르2] 능귀(Nungwi), 숙소예약시 고려해야할 점과 돌고래투어 예약

by 조! 2021. 11. 22.

 

택시를 타고 한 한시간 반쯤 달려서 잔지바르섬 북쪽에 있는 능귀에 도착했다. 스와힐리어로 nungwi라서 한국말로 넝위, 능위 등등으로 표기가 되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정확하게는 아니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능귀'라는 한국발음이 제일 가깝고 잘 통하는 듯 하다.

 

 

택시가 비싸긴 해도 좋은점이라면 숙소 안에까지 들어가서 내려준다는 점이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흰색 길들은 전부 비포장도로다. 그래서 차로 가는것도 너무 흔들려서 힘든데, 임산부인 아내가 짐과 함께 비포장 도로로 숙소까지 갔다면 너무 힘들었을 듯 하다. 심지어 초행길이니 말이다.

 

능귀비치(구글 지도속에서 넝위 비치)는 약간 왼쪽위로 펼쳐져 있다. 우리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인 탄자나이트 비치 리조트에 묵었다. 지도 상 오른쪽 아래에 있다. 이 곳은 작은 마을마냥 집이 하나씩 떨어져있다. 집마다 방이 두세개 붙어있다. 우리나라의 호텔같은 건물식이 아니었다.

 

 

로비에서 웰컴드링크를 받고 (수박주스였던듯) 방으로 안내 받았다. 근데, 방 문이 문제가 있어서 안잠겼다. 덕분에 더 좋은 방을 받았다. 핵이득 :)

2박을 했는데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해서 좋았다.

 

그리고 숙소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이 사진들처럼 방들이 떨어져있다. 제일 왼쪽 사진이 바꿔주셨던 방이다.

 

 

바닷가 근처라 좋은 점은 늘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 빛도 에메랄드 빛으로 정말 아름답고 좋다. 바다가 바로 보이고 들어갈 수 있는것과 별개로 숙소 내에도 수영장이 있다. 잔잔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것 같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해변 근처로 가서 구경도 좀 하고 돌아오기로 했다.

출발 전 바다 위에 떠있는 배가 느낌이 있어 좀 찍었다.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을 지나쳐야하는데,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뭐 여행까지 와서 이런 시골같은 모습을 보고싶겠냐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숙소에서 해변으로 가다 보이는 다른 숙소.

 

해변쪽으로 지나가며 찍은 사진들, 해변이라고해서 사람만 있는 그런 바닷가를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여기 사람들이 어업, 관광에 배가 필요한데 그걸 정해진 곳이 아니라 이렇게 바다 위에 아무렇게나 정박해 놓는다. 그리고 해변 끝자락에 그날그날 잡은 생선을 파는 곳도 있었다. (그곳이 저녁엔 축구장으로 변한다. 여기는 해가 질때 즈음에 해변가에서 축구하는 현지인이 엄청 많다)

 

 

그리고 길을 지나다보면 이런것도 볼 수 있다. chikachika(치카치카) 

치카가 뭔고해서 찾아보니...

 

치카가 이런거란다. 처음알았다. ;;

 

그리고 아무래도 해변으로 가는길과 해변을 걷다보면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 물건이 아니라 투어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이 동네에서 돌고래 투어를 싸게하면 인당 20불 조금 안되게 하는 글을 봐서(한 3년정도 지난 글이었던것 같다) 호객행위 하는 사람마다 20불이면 하겠다 했더니 다들 30불 밑으로는 부르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냥 우리도 쿨하게 지나치면서 해변을 산책했다. 

 

산책을 하다가 힐튼의 더블트리 근처에서 어떤 남자가 우리한테 투어 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는데 인당 25불에 해주겠다고 했다. 해도 어느정도 뉘엇뉘엇 져가고 있었고, 우리도 슬슬 돌아갈 생각을 하던 차에 들은 가격이라 일단 20불로 깍아보았다. 그랬더니 이 사람들도 퇴근할 시간인가 인당 20불에 해주겠단다.

 

바로여기 키바부(KIBABU)가 그사람 가게였다. 카드로 결제하려고하니깐, 카드는 안된단다. (저기 pay with Visa here 은 장식으로 붙여논 카드인가보다)

그래서 카드가 안된다길래 실링으로 결제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환율 보더니 두명에 92,000실링에 해주겠다고 했다. (40달러 X 2300실링 = 92,000실링)

그래서 10만 실링을 냈는데, 잔돈이 부족하단다.... 아놔...

6천실링만 거슬러받고, 2천실링은 내일이나 밤에 숙소로 가져다준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근데 우리는 결국 2천 실링을 받지 못했다. 몇 번이나 마주치고 달라고 했는데도 못받았다.)

 

여기서 결제하실거면 꼭 잔돈 든든히 챙겨서 가시길!!

 

 

해가 지고 있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숙소로 들어왔다. 나름 관광지이긴 하지만 가로등이 제대로 없는 마을이다. 불빛이 있어야 호텔불빛이거나 식당불빛이라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마을을 지나는게 쉽지 않다. 너무 캄캄해서 무섭고 길을 모르는 상황이라면 정말 어려울거다. 

 

여튼 숙소로 들어와 숙소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 투어를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여행팁

1. 능귀숙소 고르기

   해변 숙소 장점 : 해변 근처 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투어 업체나 출발지(해변) 가깝다.

   해변 숙소 단점 : 가격이 비싸다. 상대적으로 시끄럽다.(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음)

   마을 숙소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조용하다.

   마을 숙소 단점 : 투어 업체나 출발지가 멀다. 

 

2. 투어 업체 고르고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흥정은 여기도 필요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