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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톤타운에서 마지막 날이다. 잔지바르에서도 마지막 날이다.
조식을 먹고 천천히 짐을 싸서 나왔다. 우리의 할 일은 전에 갔던 올드포트(old fort)에서 기념품을 사서 다레살람으로 돌아가기 였다.
기념품 사기 전에 바다 구경...
배 표를 끊기 전에 먼저 올드포트에서 잔지바르스러운 가방을 두개 샀다. 하나씩 가격이 생각보다 좀 있었지만 재질이 괜찮아 보였다. 근데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어디갔니 내 가방...
가방을 사고 나서 배 표를 끊기 전에 다레살람 숙소에 전화를 이제 갈거라고 했더니 오지 말란다.
....?
이유는 우리가 가는 그 날 손님이 많이 찾아오니 제대로 맞이하지 못하니 잔지바르에 하루 더 있으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숙소에서 짐 바리바리 싸들고 왔지만 어쩔 수 없이 하루 더 있기로 했다.
원래 우리 묵었던 템보 호텔에 가서 방 남는거 있냐고 물어보니깐 잠시 기다리라는 말만 계속했다. 왜냐면 (불)금요일이라 그런거 같다. 여튼 호텔도 평소보다 사람이 더 미어 터졌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방을 보여줬는데 무슨 4인 가족방 같은거 보여주면서 어떻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벙쪄서, 우리 둘이 얘기하고 다른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데 가겠다 하니 그제서야 원래 묵었던 거기 비슷한 방 주겠다고했다.
.....
이미 예약해서 환불 불가, 우리는 그래서 미련없이 돌아섰다.
우리가 간 곳은 Dhow palace 였다.
원래 있었던 tembo 보다는 바다에서 안쪽이었기에 뷰는 별로였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템보(tembo)에서도 우리 방 뷰는 별로였다. 그냥 좁은 골목만 보이는 방이었기 때문...
그래도 열심히 호텔을 돌아다니며 위로 올라가보니 바다를 볼 수는 있었다.
나는 어두워지기 전에 나가서 밖을 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딱히 큰 의미는 없고 돌아다니면서 스톤타운의 감성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생각보다 힘들다...
그렇게 혼자 정처없이 걷다가 도착한, 저번에 왔었던 샹가니 가든스(shangani gardens)에 도착했다. 한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더니 해가 질 즈음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지인들이 모여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무 한그루로 돌아가면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흑인들은 대단하다.
잠시 이렇게 사진 찍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노을을 카메라에 담고싶어서 숙소 제일 위로 올라갔다.
근데 어떤 커플이 먼저 와서 저기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바다위로 지는 해를 감상하면서 아주 맛있게 냠냠 먹더라...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신발...
신발 세탁을 호텔에 부탁했더니 이렇게 옥상에서 말려놓고 있었다. 분위기있다.
전등이 켜지고 해는 지고,
배고픈 우리는 야시장으로 향하고
배부른 우리는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잔지바르 여행 진짜 끝!
여행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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