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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잔지바르

[잔지바르3] 돌고래투어 그리고 탄자니아 이케아

by 조! 2021. 11. 24.

 

오늘은 돌고래 투어를 하는 날이다. (사실 돌고래투어로 알려져 있지만 돌고래 투어는 아니고, 투어를 하다가 운 좋으면 돌고래를 보고 같이 헤엄도치고 사진도 찍는거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서 조식먼저 챙겨 먹었다.

 

과일과 음료는 기본으로 나오고 그리고 커피, 차,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소세지 등등을 선택으로 시킬 수 있었다. 하나만 시켜야 하는 줄 알고 하나씩만 시켰던 우리...

옆 테이블 보니 먹고싶은걸 다 시키더라... 하하

 

 

 

 

조식을 먹고 바다위에 있으니 옷이 젖을걸 생각하고 옷을 갈아입고 어제 우리가 투어를 예약했던 KIBABU로 향했다.

출발 전 2천실링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투어시간이 끝나고 돌아오면 주겠다고 말해놓고는 꽁꽁 숨어버렸다... 2천 실링이면 한국돈으로 천원도 안하는 돈이지만 태도가 너무 기분이 나쁘다... :(

 

여튼 아침에 8시 시간을 맞춰서 도착했다. 도착하니 해변가에 배들이 있는데 여기서 구명조끼, 오리발, 수경 등을 받아서 보트에 타면 된다.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다.

이렇게 투어를 하는 곳을 가면 배가 많이 있는데, 업체마다 배가 구분이 되어있는게 아니라 배에 사람이 차면 그대로 가는 듯 하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우리도 어제 예약 받았던 그 사람이 물건 가져다 주면서 저 배에 타라고 했고 그냥 거기 타있는 사람들과 출발했다.)

 

그렇게 가다가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볼 수 있다. 돌고래 투어라 알려진 것과 다르게 배 운전하고 안내해주는 현지인들 말로는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보는거고 운이 안좋으면 돌고래를 못보는 거란다.

우리는 봤다. 우리는 운이 좋다.

 

동영상에서 처럼 돌고래가 보인다면 그리고 수영을 잘한다면 얼른 물에 뛰어 들어야한다. 그래야 물 속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를 볼 수 있다. 배를 처음 타면서부터 바다에 빠질 준비를 해야한다. 우리는 그냥 가면서 멍때리면서 풍경보고 가만히 있었는데, 돌고래가 나와도 물에 들어갈 준비하다보니 돌고래가 사라졌었다.

특히나 오리발이 첨이라 익숙치 않았던 점이 컸던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잠시 돌고래를 몇 번 보다가 돌고래가 보이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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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넴바섬(mnemba island)

빌게이츠의 사유지인데 이 때문에 음넴바섬투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치만 음넴바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들어가려면 돈을 따로 더 내야한다. 빌게이츠 사유지라 음넴바섬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음넴바 섬 앞이 물이 맑아서 스노쿨링을 하면서 물고기 보고 하는거다.

 

 

돌고래를 봤던 곳과는 달리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맑아 괜스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 때부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ㅠ

 

여기서 스노쿨링을 하면서 물고기도 보고 하다보면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아마 이쯤되면 배가 고파 물고기를 보는데 다들 지쳤을거다. 배는 정박해있는데 물고기들은 또 다른데로 가버려서 시간이 좀 지나면 잘 안보인다....

 

 

그리고는 이렇게 음넴바섬이 보이는 모래사장으로 간다. 모래사장은 육지는 아니지만 밀물과 썰물에 의해 잠시 바닷물이 빠지는 곳이다. 여기서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비가오는 날이라 하늘이 흐리고 빛이 없어 바닷물도 좀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이 정말 맑다. 다들 폰을 들고왔는데, 우리는 바다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폰을 안들고 왔는데 엄청 후회했다...ㅠㅠ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비가 엄청와서 후회는 다시 들어갔다..ㅎ)

 

아쉽지만 고프로로 그냥 몇 장 찍었다.... 그리고 그렇게 놀고 있으면 배를 운전하는 직원이 우릴 찾아온다. 과일과 함께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세 종류의 과일을 들고 우리를 찾아왔었다. 사실 여기 현지인이 돌아다니면서 주는 거라 한 번에 많이 집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먹어야 하니깐

근데 그렇게 과일이 다 떨어질 때까지 세 번정도 우리한테 왔었다. 그래서 천천히 먹다보니 배도 조금 찼다.

이게 투어의 마지막이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근데 돌아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덜덜 떨면서 왔다...

다행인지....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니 비가 그쳤다.

 

투어를 하니 너무 힘들었다. 수영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배를 타고 오고 가는것에 날씨까지 안좋아서 쉽게 지쳤던것 같다. 그래서 얼른 쉬자며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했다가 나는 현지인가게에서 외상을 했었던걸 돈을 주러 다시 나왔다...

배에 타야하는데 운동화밖에 없어서 일단 탔는데 비가 엄청 와서 운동화를 신을 수 없게 되었다...ㅠ 그래서 외상으로 신발을 사고 돈을 다시 가져다주러 나오면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그리고 거리가 있어서 가는길에 해가 다 지고 나서 돌아가기 전에 몇 장 얼른 더 찍었다.

 

 

근데 이게 뭔가...? 잔지바르에 이케아가...?????

 

 

우리가 아는 이케아와 전혀 관련이 없겠지만,,, 여러 기념품과 그림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얼른 숙소로 돌아갔다. 근데 돌아가는데도 내내 스톤타운안가냐 이러면서 호객행위를 당하느라 정신 없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여행팁

투어할 때 꼭.. 폰 챙겨가세요 그것이 사진을 남기는 길 (+방수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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