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를 볼 수 있는 첫날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로라를 좇아 이곳에 오기까지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을 하며 찾아봤었다. 오로라를 찍는 방법부터, 오로라 투어업체, 맛집 등등 찾아보았다.
오로라를 보는 방법에는 오로라 뷰잉과 오로라 헌팅으로 나뉜다.
오로라 뷰잉은 한 장소에 머물면서 오로라가 뜨면 보고, 잠시 실내로 들어와서 몸을 녹이고 하는 방식이다.
오로라 헌팅은 차를 타고 어두운곳으로 이동하면서 오로라가 떠 있는, 잘보이는 곳을 향해 움직이면서 오로라를 보는 방식이다.
우리는 옐로우나이프로 오기 전에 뷰잉을 할까, 헌팅을 할까, 둘다 할까 고민을 하다가 뷰잉만하기로 결정을 했다. 4일 이었는데, 2일씩 다른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헌팅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후기가 조금 들쭉날쭉해서 뷰잉으로 선택했다. 알아보는데 뷰잉업체는 오로라빌리지, 옐로나이프투어, 벡스 케널스, indigenous, B.dene(비데네) 등이 있었다. 그 중 오로라빌리지와 B.dene에서 이틀씩 하려고 했었으나, B.dene는 하루만 예약이 가능하다그래서 하루만 예약을 했다.
첫 날은 B.dene를 가는 날이다.
우리가 예약을 진행했던 홈페이지
(참고로 오로라 헌팅을 하고 싶다면 헌팅 업체를 찾아보면 된다. 오로라 헌팅업체로는 한국인들을 상대로하는 써니오로라(www.sonnyaurora.com/main), 헬로오로라(www.helloaurora.net/)가 대표적인 오로라 헌팅 업체인듯 했다. 오로라 헌팅을 하고 싶은데, 영어가 부담스럽다면 이 업체들을 이용하는게 좋을 듯 하다. 영어가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면 뭐 알아서 잘 찾겠지만 조아저씨투어(northstaradventures.ca/)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듯 하다.)
낮에 밖을 돌아다니다가 숙소에 들어와서 쉬다가, 숙소에서 저녁겸 에드먼튼에서 사온 것들을 먹었다. 컵라면과 과자를 먹으며 오로라 투어시간을 기다렸다. 투어업체에서도 간단한 먹거리를 준다고 해서 일부러 많이 먹지는 않았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서 픽업을 온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다.
B.dene라는 업체는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업체다. 운전해주시는 분도 원주민 여성분이었다. 차량은 밴이었는데 퀘벡쪽에서 온 여성 2이랑, 운전자분이랑, 우리랑 해서 5명이서 타고 갔다. 처음에 밴을타고 오셔서 인원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렇게 5명이서 타고 갔다. 그리고 호수쪽으로 가더니 스노우 모빌을 타고 호수를 건너갔다. 이런 관광지를 오면 스노우모빌을 타는 것도 돈을 내야하는데 장소 이동에 포함되어있어서 속으로 '이득이다' 생각하면서 탔는데, 너무 추웠다. 볼이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다... 생각보다 너무 빠르고 너무 추웠다...ㄷㄷ
말로는 5분 정도를 탄거라는데, 너무 추워서 체감은 15분정도는 탄거 같았다. 도착해서 얼른 몸부터 녹였다. 작은 업체라 사람이 별로 없구나 생각했는데, 중국인들이 엄청나게 몰려왔다. 알고보니 중국인들도 관광을 많이 오다보니, 중국인들을 주 고객으로 삼아서 장사하는 듯 했다. 우리 한국인과 퀘벡쪽에서 온 그 여자들, 그리고 원주민 빼고는 전부 중국인들이었다.
잠시 짐을 정리하고 밖이 시끄러워서 밖에 나가보았다. 오로라가 떠있었다. '오로라를 어디서 찍어야 할까?' 고민을하다가 티피를 발견했다. 티피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음... 존재는 했다 다만 그저 관상용이었다. 그래서 첫 촬영은 티피를 앞에 두고 했다. 처음 오로라를 찍는거라 어설펐지만 대충 찍었다. (오로라를 찍는 법은 밑에 링크를 남길께요~)
먼저 티피와 오로라를 찍고 난 후 그 뒤를 또 찍었는데, 오로라가 희미해도 별이 정말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왜지? 왜 별이 많은데 내 기분이 좋지? 이유는 모르겠다. 쨋든 좋았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보았던 오라가 희미해지니 우리를 포함해 다들 실내에 들어와서 수다를 떨었다. 중국인들은 끼리끼리 이야기해서 우리는 우리끼리 이야기하면서 놀면서 다시 뜰 오로라와 실내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로라가 안 보이는 동안 실내에 있었는데, 안에 있으면서 원주민들의 문자와 거주지와 관련된 정보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준비된 간단한 식사재료인 생선과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큼지막한 생선을 보고 있으면서 앞으로 배부를 나를 상상하니 기분도 같이 배부른듯 했다. 그리고 식사를 기다리면서 밖에 오로라가 떴는지 들락날락하며 기분좋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12시쯤이 다 되어서 식사를 하라고 알려주었다. 중국인들이 먼저 우르르 달려가서 배식을 받아서, 처음 기다리면서 음식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조금 지난 후에 음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기대보다는 초라했다. (뷔페식인줄 알았는데, 배식을 해주었다 ㅠㅠ. 그리고 중국인 중에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들도 같이 배식을 해주었다.)
기대에는 못미치는 식사를 하고 나니 또 안에서 원주민들이 드럼 연주를 했다. 전통 드럼연주라고(Traditional drumming)이라고 하면서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쳐보고 싶은 사람은 직접 원주민들과 함께 드럼을 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중국인이다. 뭘 보려고해도 중국인들이 먼저 다같이 둘러싸고 있으니... 중국인들보다 자꾸 늦는다... 막 늦고싶어서라기 보다는 그곳에 늘 오던 중국인 가이드가 중국어로 먼저 순서들을 이야기 해주고, 나중에 우리가 영어로 듣다보니 그랬다. 중국어를 배우든지 원...
여기까지가 비데네를 이용하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외의 시간에는 나가서 오로라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틈틈히 나가서 찍은 오로라 사진들(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로라 찍는법!
https://joseph-s.tistory.com/7
관련 글
2020.08.17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로 출발, 에드먼튼 도착?!
2020.08.21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에드먼튼에서 비행기타고 캘거리 도착!
2020.09.02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첫날! 낮에는 뭘해야할까? 노스웨스트준주 방문 증명서 발급!
2020.09.12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첫날밤! 오로라는 어디서 봐야할까? (B.dene이용 후기, 오로라 찍는 법)
2020.09.16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둘째 날! 오늘은 원주민 낚시 체험?!
2020.09.17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둘째 저녁! 맛집 Bullock's Bistro 방문 (+이용 팁) 그리고...Bush Pilot monument
2020.09.29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셋째 날! 새로운 도전?!
2020.09.29 - [여행기/옐로우나이프] - 옐로나이프에서의 셋째날 밤! 오로라빌리지로!
'여행기 > 옐로우나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옐로나이프에서의 둘째 저녁! 맛집 Bullock's Bistro 방문 (+이용 팁) 그리고...Bush Pilot monument (0) | 2020.09.17 |
---|---|
옐로나이프에서의 둘째 날! 오늘은 원주민 낚시 체험?! (0) | 2020.09.16 |
옐로나이프에서의 첫날! 낮에는 뭘해야할까? 노스웨스트준주 방문 증명서 발급! (0) | 2020.09.02 |
에드먼튼에서 비행기타고 캘거리 도착! (0) | 2020.08.21 |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로 출발, 에드먼튼 도착?! (0) | 2020.08.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