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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옐로우나이프

옐로나이프에서의 둘째 저녁! 맛집 Bullock's Bistro 방문 (+이용 팁) 그리고...Bush Pilot monument

by 조! 2020. 9. 17.

점심에 돈이 약간 아쉬운... 낚시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서 쉬었다. 이유는 너무 추워서 더이상 돌아다니면 몸이 너무 힘들거 같았다. 영하 40도이지만 그냥 얼은 길 위를 걷는거랑 얼음위를 걷는거는 다르긴 달랐다. 여튼 발이 너무 깨질거 같았다. (사실 나만 그랬다. 내 부츠는 영하 20도인가 30도까지만 버틸 수 있는 신발이랬으니깐...)

 

얼른 숙소로 복귀해서 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쉬었다. 추운곳에서 막 들어와 따뜻한 곳에 들어가는게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다. 여튼 그렇게 TV를 보고 간식도 먹으면서 시간을 조금 보냈다. 그리고 한 4시 반쯤 설렁설렁 걸어 나왔다. 걸어서 20분 정도라고 지도로 나와서 구경도하고 산책도 할겸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리고 5시 다 되어갈 때 도착했다. 근데 이미 안에 사람이 가득했다. 그리 큰 식당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대표적인 맛집 Bullocks Bistro. 식당을 그려놓은 가게와 가게이름이 같이 간판으로 자리잡고 있다.

 

 

잠시 멍때리며 서있다가, 꽤 오래 걸릴거 같기도했고 또 배가 엄청 고픈 시간이 아니어서, 이렇게 기다릴 바에야 맞은편에 있는 Weaver & Devore에가서 캐나다구스부터 구경하고 살꺼면 얼른 사서 오자고하며 자리를 떴다. 근데... 그러면 안됐었다. 먼저 먹었어야했다. 이 때를 후회했다... ㅠㅠ 이유는 잠시후에..

 

여튼 Weaver & Devore 매장을 구경을 했다. 아래층은 그냥 마트였다. 근데 위를 올라가면 캐나다구스를 포함해서 온갖 방한용품들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매장이 작고, 좁기도 했고 그런 매장에 사람이 많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다들 들러서 하나씩 사가니깐 원하는 디자인에 사이즈를 찾지 못할수도 있다. 내가 그랬다.)

 

우리는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식당으로 왔다. 대략 오후 5시 30분쯤 되었다. 아까보다 사람이 더 있었는데, '뭐 그냥 기다리지...'하는 생각으로 식당 입구를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꽤 많은 한국인의 흔적들이 보였다. 다들 이렇게 뭣도 모르고 와서 이렇게 구경하기도하고, 글도 남기면서 시간을 떼웠구나 생각이 들었다.

각국의 언어로 환영이라고 적혀있지만, 환영받지 못하고 있었다 ㅠㅠ

그렇게 한시간을 기다렸다.

.....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우리 앞으로 계속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처음에는 일행이 있어서 들어가는 거겠지...? 하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이었다. 예약을 안하고 가면 예약손님들을 다 받고 자리가 남아야 앉을 수 있었다. 혹시라도 가실 분들은 꼭꼭!!!!! 예약하고 가세여!!!!

그리고나서도 한시간을 더 기다렸다. 한 7시 20분 쯤에 자리에 앉았던거 같다...ㅡㅡ;; 두시간 기다렸기에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맛집이 되어 버렸다.

 

Bullocks Bistro의 메뉴판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고민을 하다가 점심에 생선을 먹었으니깐, 생선 하나랑 Buffalo Ribeye를 시켰다.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며 천천히 또 매장 안을 구경했다. 실내도 여기저기 "인증 글"들과 사진, 명함, 돈 등등이 벽과 천장에 가득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있다가 식전빵이 나왔다. 배가 고파서 일단 입에 넣었다. 배가 고파서 이건 무조건 맛있었다.

 

시간이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다. 보기에는 아주 먹음직스러웠다.

Great Slave cod 아니면 Lake Trout 였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주 큼지막하게 나왔다.
Buffalo Ribeye 버팔로 립아이. 한국인에겐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점심에 생선을 먹었다는 이유로 생선하나와 버팔로를 시켰는데, 이게 실수였다. 옐로나이프에서는 닥치고 생선을 먹었어야 했다... 진짜 생선이 진짜 맛있다... 큼지막하기도 하고 방금 튀겨서 따뜻한데다가, 한입 베어 물면 따뜻한 기름이 흘러나오는데 진짜 JMT다. 말이 필요없다. 생선이라 그런지 느끼하지도 않고, 따뜻한 생선으로부터 온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생선의 속살

식당을 두시간이나 기다려서 좀 짜증 났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바로 풀렸다 ㅋㅋㅋ 그래서 팁도 후하게 주고 나왔다. 둘이서 거의 십만원 쓰고 나왔다...ㄷㄷ 그리고 식당 옆에 Bush Pilots Monument라는 뷰포인트가 있다고 해서 거기를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다. 식당에서 얼마 안떨어져 있었다. 소화도 시킬겸 거기를 들려서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옐로나이프 야경

 

Bush Pilots Monument라는 뷰포인트에 오르니 옐로나이프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반대편하고 옆에도 찍었어야 했는데, 거짓말 같이 저기에 오르자 마자 오로라가 보였다. 어쩌면 식당에서부터는 불빛이 밝아서 우리 눈에 안보였을 수도 있겠다. 운이 좋게도 둘째 날 밤도 시내 근처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ㅋㅋㅋ

 

후식은 오로라
후식은 오로라와 별

 

오로라를 또 본다는 생각에, 운이 좋은 사람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던거 같다. 그치만 여기는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잠시동안만 여유를 즐기다가 오로라를 보고 사진도 조금 찍고 내려와야 했다. 오로라+시내야경을 같이 담고 싶었는데, 두개가 빛의 밝기가 다르다 보니깐 한개에 초점을 맞추면 한개는 날라갔다. 누구 사진 잘찍으시는 분 계시면 여기서 이렇게 한 번만 찍어봐 주세용 ㅠㅠ

 

여튼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로라도 보고, 야경도 보고, 별도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하루정도는 여유를 즐기면서 시내도 구경하고 여유롭게 오로라도 관찰하는 이런 날도 좋았다. 추위 때문에 우리는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기분좋은 따뜻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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