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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트빌리시 교통카드 이용방법] 일반 교통카드 충전과 은행 체크카드 이용방법

by 조! 2022. 10. 23.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지아, 그중에서 트빌리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교통카드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트빌리시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조지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통비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지역에 따라 대중교통비가 약간씩 다른 것과 비슷합니다.

여튼 지난번 대중교통을 정리한 글을 보시면 아셨겠지만, 트빌리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가 필요합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에 컨택 리스(비접촉 결제 시스템)가 탑재된 카드, 우리나라의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일반 교통카드, 조지아 은행 체크카드 등 이렇게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3종류를 각각 어떻게 이용하는지, 일반 교통카드의 경우는 어떻게 충전하는지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준비물 - 3가지 중 하나

  • 컨택 리스 결제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
  • (우리나라의 티머니, 캐시비에 해당하는) 조지아의 일반 교통카드
  • 조지아 은행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

 

 


컨택 리스 결제(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해외 결제 가능 카드


먼저, 컨택 리스 결제란?
결제 단말기에 카드를 꽂거나, 긁는 방식이 아닌 그냥 카드를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한국말로는 '비접촉 결제'라고도 합니다. 위 사진의 마크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있다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신한 딥드림 신용카드를 가져왔는데, 마크가 있는데도 안됩니다. 아마 제 카드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하나카드나 현대카드 등은 잘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한국을 떠나시기 전에 카드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잘 되는지, 본인의 카드로 해외에서 이용이 가능한지 물어보시는 게 좀 더 정확하겠습니다.

 

트빌리시-버스-결제-단말기


트빌리시 버스를 탑승을 하면 버스 요금 결제를 하는 결제 단말기입니다. 위의 파란 화면은 결제 후 결제가 되었는지, 일반 교통카드는 요금이 얼마 남았는지, 정기권의 경우 정기권 만료시간이 언제인지 등의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이 표시되는 화면에 아무것도 찍지 않은 상태, 대기화면에는 버스 번호와 오른쪽 하단에 조지아 교통카드 로고와 함께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로고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아마 아멕스(AMEX)와 유니온페이(Unionpay)는 결제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파란 화면 밑 부분에 카드를 대면 카드를 인식해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장점

  •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바로 사용이 가능

단점

  • 교통비가 1.5라리로 1.5배의 요금

이렇게 간단하게 표시할 수 있겠습니다. 조지아의 다른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트빌리시에는 정말 짧게 머무른다면 이 또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교통카드

트빌리시 대중교통에 대해 정리한 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교통카드가 두 종류로 나뉩니다. 흰색 카드(구카드)는 버스를 탈 때마다 요금을 내는 일반카드이고, 파란 카드(신카드)는 기간을 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기권입니다. 두 카드 모두 구매는 지하철 역에 있는 카드 판매 부스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판매부스


왼쪽 사진의 왼쪽 파란 카드가 정기권, 오른쪽 흰색이 일반카드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할 수 있는 부스입니다. 참고로 일반 교통카드는 한번 찍으면 90분간 환승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달 이내의 단기 여행자시라면, 구매 후 영수증을 잘 보관하셨다가 귀국 전, 여권을 들고 가셔서 환불을 요청하시면 환불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다보면 충전을 해야 할 때가 옵니다. 충전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교통카드(흰색) 충전방법

 

요약 : 영어로 변경 -> 왼쪽 위 transport card top up 선택-> 카드 태그 -> 충전금액 입금 -> 카드 재 태그


먼저 BoG(뱅크 오브 조지아)의 paybox(페이박스)를 찾으셔야 합니다. 길거리에 널려있는 조지아 은행이 표시된 주황색의 머신입니다. 이 기계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조지아어로 되어있는 화면을 왼쪽 위에 언어 변경하는 버튼을 눌러 영어로 변경해주세요.(나중에 익숙해지시면 언어 변경 없이도 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제일 왼쪽 위에 'transport card top up'버튼과 그 옆의 'subscription'버튼 두 개를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transport card top up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읽혀달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그리고 안내처럼 카드를 갖다 대면 잔액이 표시됩니다. 오른쪽 사진의 위 편이 지금 카드에 남아있는 잔액, 아래가 넣은 금액입니다.


1라리를 넣으니 화면에서 잔액 1라리, 넣은 금액 1라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밑에 PAY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PAY버튼을 누르시면 끝이 아니라 카드를 다시 한 번 대셔야 합니다. 참고로 50테트리 (0.5라리)부터 기계에 넣을 수 있습니다. 아주 소액동전인 10테트리, 20테트리 동전들은 기계에서 먹지 않으니 이 동전들로는 기계에서 충전이 불가합니다.


왼쪽 사진은 아까 카드를 대라고 안내하는 화면과 같은 화면인데, 카드를 대면 밑에 게이지바 같은 게 하나 더 생깁니다. 저 게이지 바가 다 채워질 때까지, 카드를 대고 기다리시면 충전이 됩니다. 그렇게 기다리면 오른쪽 화면과 같이 바뀌면서 잔액이 2라리로 되었다는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 평가해달라는 화면이 뜨기도 하는데, 평가를 해주시거나 무시하시면 됩니다.

신교통카드(파란색) 충전방법


요약: 영어 선택 -> 왼쪽 위에 위치한 subscription 선택 -> 카드 태그 -> buy a new subscription 선택 -> 원하는 기간 선택 -> 입금 후 카드 태그

파란색 교통카드는 정기권으로만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입니다. 이 교통카드는 구 카드 충전 버튼의 오른쪽 버튼인 subscription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럼 이번에는 카드를 대라는 이미지에 약간 다르게 흰 카드가 아닌 파란 카드를 대라고 나옵니다. 카드를 대면 안내 메세지가 뜹니다.


왼쪽 화면은 지금 인식된 카드에 활성화된 정기권 구매내역이 없다는 화면과 함께 BUY A NEW SUBSCRIPTION 이라고 뜨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1일부터 시작해서 1년까지 기간이 나오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기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정기권을 구매하실 때 돈을 정확하게 넣으셔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유는 이 기계는 돈을 넣는 구멍만 있고, 나오는 구멍은 없습니다. 그래서 3라리면 3라리, 20라리면 20라리 정확하게 돈을 넣으셔야 합니다. 이 역시 50테트리(0.5라리) 동전 이상부터 넣을 수 있습니다. (같은 기계니 당연한 말이겠죠?^^)

참고, 사실 이거 저거 누르기 귀찮으면 카드 바로 갖다 대면 충전하는 페이지 뜹니다.

 


조지아 은행 계좌 체크카드

조지아에서 계좌 개설을 하시면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은행 두 군데는 TBC와 BoG(뱅크 오브 조지아)입니다. 저는 이 두 곳 모두의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은행의 카드 모두 버스나 지하철에서 찍으면 결제가 되고, 문자로 알림이 옵니다. 이렇게 이용하시면 (개인적으로 느낀) 일반 교통카드에 비해 좋은 점이 있는데,

  1.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계좌에 돈만 넣어놓으면 찍을 때 1라리가 빠져나가면서 문자가 옵니다.
  2. 환승 가능시간을 알기 쉽습니다. 일반 교통카드는 문자가 오지 않아서 언제 탑승했는지 기억하지 않으면 환승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체크카드는 문자가 오기 때문에 대충 탑승시간이 언제쯤인지, 언제까지 환승이 가능한지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3. 필요에 따라 정기권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알려드릴 내용은 바로 일반 체크카드를 어떻게 정기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TBC와 BoG 두 개 은행을 이용 중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카드도 되는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BoG도 최근에 이 기능이 생겼으니 아마 다른 은행은 더 늦게 도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능하게 된 게 아마 지금 글 쓰는 시점 기준으로 한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먼저, TBC

요약: 메뉴 -> Payments and Transfers -> Public transport -> +New -> 카드 선택 -> 정기권 기간 선택 후 결제


TBC 앱에 들어가서 로그인하시면 왼쪽 위에 석삼 모양의 메뉴 버튼이 있습니다. 거길 누르시면 메뉴가 왼쪽에서 나오는데 중간 위쯤에 'Payment and Transfers'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서 좀 아래쪽에 'Public Transport'라는 버튼을 누르면 교통카드 정기권 충전이 가능합니다.

 

 

먼저 왼쪽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뜨면 밑에 '+New' 버튼을 누르고 본인의 카드를 선택 후 원하는 정기권의 기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통신상황에 따라 적용되는데 시간이 2~3분 정도 걸릴 수 있으니 버스를 타기 직전보다는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미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BoG(뱅크 오브 조지아)

요약 : 메뉴 -> Travel Card -> Next -> 정기권 기간 선택 -> 카드 선택 후 결제

 

 

TBC와 같이 BoG도 로그인하셔서 들어가신 후에 메뉴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거기에 NEW 표시가 되어있는 Travel Card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NEW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최근에 BoG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TBC보다는 도입이 늦었습니다. 여튼 정기권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고 Next를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 화면에서 정기권의 기간과 요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원하는 정기권을 선택하신 후 결제를 하시면 정기권 사용이 가능합니다. TBC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통신상태로 인해 적용이 2~3분 늦어질 수 있으니, 버스 타기 직전보다는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미리 구입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트빌리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교통카드의 종류와 충전방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아이폰을 쓰신다면 지역을 조지아로 설정하시면 조지아에서 발급받은 카드 등록 가능합니다! 애플페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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