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에 처음 와서 TBC 뱅크의 계좌를 개설했었고, 그 다음으로 BoG(뱅크 오브 조지아)의 계좌를 개설 했습니다. TBC를 먼저 했던 이유는, 조지아에 있는 많은 외국인이 사용하기도 하고, 조지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우호적이기도하며, 조지아 내에서도 큰 은행답게 먼저 여러가지들을 시도하더라구요. 예를들면, 교통카드 정기권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든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계좌 연동을한다든가 말이죠.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계좌라는게 강점 중 하나인 이유는 아무래도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거주하다보면, 조지아 사람도 많이 보지만 조지아에 살고있는 외국인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뭔가 거래를 하거나 할 때, 계좌이체 등 TBC계좌가 많아서 편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 계좌도 TBC계좌, 친구와 밥먹을 때도 주로 TBC계좌로 이체... 물론 저의 생활패턴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TBC 만큼이나 BoG의 머신도 많이 보았고, 조지아에서 계좌 용도를 나눠서 사용해보려고 BoG(뱅크 오브 조지아)의 계좌를 개설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현지 개통된 번호, 여권, 주소(준비해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알고 가시면 편해요)
목차
- 계좌 개설 가능한 지점 찾기
- 계좌 개설하기
- 계좌 개설 후 앱 설정하기
1. 계좌 개설 가능한 지점 찾기
먼저 계좌를 개설하려고 봐둔 근처 지점이 없으시다면 검색을 해보셔야겠죠? 저는 주로 구글맵을 사용해서 구글맵 기준으로 보여드릴께요. 구글맵에 'bank of georgia'를 검색해 주세요.
Bank of georgia의 여러 지점이 뜨는데, Bank of georgia ATM도 같이 검색이 됩니다. ATM같은 경우 대부분 가도 ATM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외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Bank of georgia 로 검색결과가 뜨더라도 실제로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 BoG 지점과 BoG Express라고 해서 ATM과 paybox 그리고 환전업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지점에는 모든게 가능하고, Express 지점에서는 입출금과 환전 업무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구분을 하느냐?
가려고 선택한 지점의 리뷰, 평가 등을 보시면 이 지점이 계좌 개설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리뷰를 남겨주시는 친절한 분들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지금 제가 선택한 지점은 Express 지점이기 때문에 계좌개설이 안된다고 어떤분이 친절하게 리뷰를 남겨 주셨어요.
아니면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가려는 지점을 확대를 쭉 해보시면 사진에서처럼 Express bank라는 표현이 뜰 수 있습니다. 만약 가려는 지점을 확대해보니 이렇게 Express bank라는 표현이 뜨게 된다면 계좌를 개설하러 가시면 안됩니다.
2. 계좌 개설하기
계좌 개설이 가능한 지점에 가셨다면 번호표(대기표)를 뽑아야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번호표를 뽑는 곳 뒤에 안내직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마 직원분이 먼저 물어보시겠지만, 묻지 않으셔도 계좌만들러 오셨다고 하시면 알아서 번호표를 뽑아서 주십니다.
그럼 번호표가 불릴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불리면 은행원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사실 한국의 은행과 비슷한 대기 방식이라 크게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TBC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와 비교를 하자면, TBC의 경우는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정보를 등록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BoG같은 경우는 여권을 내밀면 됩니다. 즉 따로 돈내거나 하는 과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는 적금을 필수로 들었어야 했는데, 최근 지인이 계좌를 개설했는데 적금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닌듯 합니다.
그러고나면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받습니다. 기억에 남고 또 중요한 질문은 아무래도 "체크카드는 어떤 브랜드로 할 것인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인것 같아요. TBC에서는 색을 보여주고 막 그랬었는데, 여기는 어떤 디자인이 있는지 보여주지도 않고 그냥 '어떤 카드로 할래?' 이런식으로 물어봅니다. 사실 저는 BoG는 저축용으로 쓰려고 해서 아무카드나 해주세요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현재 카드들의 디자인과 브랜드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데 조지아의 주요 도시들을 카드 이름에 넣었습니다. 제일 위에 Puls Card(아멕스)는 요즘 이 은행에서 밀고있는 최신 카드이고 그 밑으로는 Kazbegi Sky 카즈베기 스카이, Goderdzi Sky 고덜드지 스카이?, Shaori Sky 샤오리 스카이,Tbilisi Sky 트빌리시(수도) 스카이, Kutaisi Sky 쿠타이시 스카이입니다.
참고로 말하면 카즈베기는 조지아어로 스테판츠민다입니다. 트레킹으로 유명한 북쪽 도시입니다.
고덜드지(맞는 발음인지 모르겠지만) 스키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샤오리는 큰 저수지가 있는 장소입니다.
트빌리시는 조지아의 수도로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쿠타이시는 과거의 수도였고, 소련시절 공업도시였습니다.
저는 아무거나 달라고했더니 트빌리시 스카이로 받았습니다. 막상 트빌리시 스카이로 카드를 받게되니 머릿속에 물음이 생깁니다. '그냥 수도여서 이걸로 준걸까?', '내가 트빌리시에서 계좌를 만들어서 그런걸까?' 답은 모르지만 여기도 카드를 받기 위해선 TBC처럼 계좌 개설 다음날 방문해서 수령해야합니다.
TBC에서는 달랑 카드 한 장이라도 흰 봉투에 넣어서 주었지만 여기서는 그냥 카드를 채로 주더군요. 카드를 받으셨다면 꼭 ATM에 넣고 비밀번호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3. 계좌 개설 후 앱 설정하기
계좌 개설 후 카드까지 받으셨으면 인증을 받았던 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바로 BoG 앱 로그인을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문자입니다.
제가 처음 받았던 아이디는 user21281507이었습니다. 처음에 user부터 입력하는 건줄 모르고 숫자만 입력했다가 로그인이 안되어서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오타가 났는지 자꾸 찾아보고 그랬는데, user부터 입력하라고 은행원이 가르쳐주더군요..ㅋ
비밀번호까지 잘 입력하고 들어가면 이렇게 됩니다. 처음엔 숫자 4자리인데, 비밀번호를 바로 바꾸라고 나옵니다. 비밀번호는 5가지 조건 중에 3가지를 만족해야만 비밀번호 설정이 됩니다.
5가지의 조건은
- 최소 6자리 이상
- 숫자
- 알파벳 소문자
- 알파벳 대문자
- 특수기호
이렇게 5가지 중 3가지를 만족해야하는데, 그 중 제일 위 6자리 이상은 무조건 만족 시키셔야합니다.
비밀번호까지 바꾸고 나면 한 가지 단계가 더 있습니다. 바로, 로그인한 기기가 본인의 기기인지 묻는 질문입니다. 보안을 위한 질문인데요, 본인의 기기로 등록을 해 놓으면 계속 인증을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문자가 오는데, 괜시리 기분 나쁘게 왜 대표번호가 4가 네개인건지...? 별 신경쓰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 기기 인증까지 완료하면 지문이나 간편비밀번호(5자리)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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