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조지아 통신사 비교]비라인(Beeline)의 요금제와 커버리지, 최강 가성비

by 조! 2022. 10. 28.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막티와 실크넷에 이은 조지아의 마지막 통신사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비라인(Beeline)입니다. 사실 구글에 검색하면 더 나오기는 하는데, 홈페이지가 안 들어가지고 뭐 그러니 막티, 실크넷, 비라인 이 세 개의 통신사내에서 잘 비교해보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조지아는 '막티' 개통하면 돼'라는 말로 인해 무조건 막티를 고집하시거나, 혹은 누구에게 추천해줄 때 '그냥 막티 개통하세요' 보다는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추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동네 저동네 다니는 분들에게는 '막티' 추천해주세요.)

 

비라인-로고

 

 

 

먼저 비라인(Beeline)이라는 회사를 소개하자면 막티와 실크넷에 이어 제일 낮은 점유율을 가진 통신사입니다. 막티와 실크넷은 각각 200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였지만, 비라인은 현재 100만 명이 채 안 되는 70만 정도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행객들은 대부분 비라인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나머지 두 통신사에 비해 트빌리시를 벗어나면 잘 안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라인은 원래 조지아의 통신사가 아니라, 러시아의 가장 큰 통신사입니다. 러시아에 있는 통신사가 조지아로 진출을 한 셈이죠. (아마 조지아의 반러 감정도 한몫하겠죠?)

 

여튼 자연을 보고 트레킹을 하러 오는 조지아 여행객들에게는 비라인은 좋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이 여행객들이 SNS를 통해 비라인을 추천하지 않으니 당연히 조지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막티와 실크넷으로 몰리게 됩니다.

반대로 생각을 해본다면, 트빌리시에서 장기체류를 하거나, 자기 집이 비라인 통신사에서 잘 터진다면 사용해볼 만한 통신사입니다.

 

 

비라인의 요금제

 

먼저 비라인 요금제의 특징은, 요금제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막티와 실크넷은 요금제가 최대 한달짜리인 반면, 비라인은 요금제가 제일 짧은 것은 3시간짜리 데이터 무제한이고, 제일 긴 것은 90일 요금제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요금제가 있으니 모두 이곳에서 나열하는 것은 무리이고, 필요하다 생각되는 통화, 문자, 데이터 요금제를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라인-문자-요금표

먼저 문자입니다. 막티와 실크넷은 문자가 기본 30일이었는데, 비라인에서는 7일과 30일 두가지 기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문자 500건 (7일 기준) - 1.5라리
  • 문자 3000건 (30일 기준) - 1라리
  • 문자 무제한 (30일 기준) - 5라리

문자부터 막티와 실크넷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7일은 사실 막티와 실크넷에 없기 때문에 직접비교하긴 무리가 있고, 30일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막티와 실크넷은 무제한이 7라리인 반면, 비라인은 5라리로 2라리 정도 저렴합니다. 그치만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한달간 3,000건의 문자가 단돈 1라리라는 겁니다. 사실상 무제한이라고 봐도 되는 이 문자가 단돈 1라리입니다. 막티는 1라리에 100건, 실크넷은 1.5라리에 150건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요즘처럼 메신저로 대화하고 문자가 거의 없는 시기라 메리트가 없긴 하지만 가격이 7배 차이 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비라인-전화-요금표

 

통화입니다. 통화도 다른 통신사들과 달리 7일, 14일, 30일 기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성비 비교를 위해 7일, 14일은 놔두고 30일만 보겠습니다.

  • 150분 - 5라리
  • 500분 - 10라리
  • 무제한 - 16라리 (기간 선택에서 More calls 가면 있음)

사진의 100분짜리와 200분짜리는 모든 통신사 대상이 아니라 조건이 있어서 글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통화 부분도 다른 두 통신사에 비해 가성비가 좋습니다. 막티의 경우 무제한 통화가 24라리입니다. 비라인의 무제한의 비해 1.5배의 가격 인 셈이죠. 비라인은 10라리에 500분인데, 막티는 180분입니다. 10라리짜리의 경우 시간에서 약 3배 정도의 이익입니다.

실크넷은 10라리에 300분, 15라리에 500분입니다. 같은 시간인 500분을 비교하자면 여기도 가격이 1.5배입니다. 같은 10라리짜리를 비교하자면 200분이 차이 납니다. 

 

비라인-30일-데이터-요금표

 

마지막으로 데이터 비교입니다. 데이터의 경우 다른 통신사들과 다르게 무제한 요금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금제가 나쁘지 않은데요. 비교를 위해 30일 기준으로 보면

  • 음악 + 2기가 + More data at night - 7라리
  • 음악 + 4기가 + More data at night - 11라리
  • 음악 + 10기가 + More data at night - 17라리
  • 음악 + 30기가 + More data at night - 30라리

여기서 음악은 Stingray Music 앱을 통해 음악을 듣게 해 준다는 겁니다.

More Data at night은 00:15~08:00 새벽시간대의 데이터가 무제한입니다. 시차 적응을 못한 올빼미족에게는 아주 가성비가 높은 요금제입니다. 하지만 순수 데이터만 비교를 하면 그다지 가성비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 좋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90일 요금제로 가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비라인-90일-데이터-요금표

 

 

90일 기준 요금제입니다

  • 음악 + 30기가 + More data at night - 15라리
  • 음악 + 90기가 + More data at night - 30라리
  • 음악 + 300기가 + More data at night - 50라리
  • 음악 + Premium(90기가) - 40라리

90일을 기준으로 한 번 내면 되는 요금제이고 각 표시된 기가가 3등분 돼서 30일마다 분할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90기가를 선택하면 매달 30기가씩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3달 50라리의 경우 300기가이니, 1달 약 17라리로 100기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미친 듯이 많지 않다면 거의 무제한 요금제로 보셔도 되는데요. 나머지 두 통신사와 한 달 무제한 데이터와 비교해 거의 반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0라리의 Premium은 데이터 3달 90기가에 통화, 문자 무제한이 딸려있는 요금제입니다. 30일이 아닌 90일 요금제의 가성비가 느껴지시나요?

 

 

참고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얘기해드리면 More data칸에는 3시간 데이터 무제한과 More data at night(00:15~08:00 데이터 무료)가 있고 3시간 무제한이 1.5라리, More data at night이 2주(14일) 기준 2라리입니다. 밤에 주로 폰 데이터를 쓰신다면 이 또한 가성비가 아주 좋은 요금제입니다.

 

1일 요금은 20기가에 2라리로 타 통신사와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7일 요금부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는데, 7일과 14일 모두 개인적으로 가성비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 생각이 듭니다. 

 

비라인-일반-요금제

 

일반 요금제입니다. 통신사마다 이름이 다르네요. 막티는 Cocktail로 표시를 하고, 실크넷은 Meti, 비라인은 Max로 표시를 합니다. 제일 저렴한게 3라리부터 시작을 합니다. 비라인의 데이터가 생활권에 잘 들어오는지 테스트하기 나쁘지 않은 요금제 가격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일 비싼 요금제는 25라리로, 통화, 전화 무제한에 데이터는 3기가 입니다. 이 것도 다른 두 통신사에 가성비가 좋아보입니다. 

 

비라인 커버리지

 

조지아-비라인-커버리지

비라인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비라인의 커버리지입니다. 사실상 크고 작은 도시들은 거의 커버하고 있고, 산간지역에는 타 통신사에 비해 약한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단기 여행객이 아닌, 장기체류를 생각하신다면 고려해볼만한 통신사입니다.

 

결론은 조지아에 장기 거주하시면서 본인의 생활권이 비라인의 커버리지에 들어간다면, 막티(혹은 실크넷)을 벗어나 극강의 가성비를 한 번 누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90일권을 사지 않아도 데이터 1주일 혹은 2주일로 혹은 데이터가 가능한 일반 요금제 3라리짜리로 생활하시면서 생활권이 커버리지에 드는지 테스트하시고 그다음에 90일권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esim으로 개통을 했는데, 밑에 링크 된 개통후기 한 번 읽어보시는 것 좋을것 같습니다.

 

 

관련 글

2022.10.10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한-조지아 정보접근센터] 뭐하는 곳일까?

2022.12.05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UZU HOUSE 우주하우스] 조지아 트빌리시의 일본인 커뮤니티

 


조지아 교통 관련 글

2022.10.15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볼트(Bolt)] (코카서스)조지아 여행 볼트 앱, 볼트 어플 이용하기

2022.10.15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트빌리시 대중교통 총정리] 트빌리시 지하철 노선도 포함

2022.10.23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트빌리시 교통카드 이용방법] 일반 교통카드 충전과 은행 체크카드 이용방법


조지아 은행 관련 글

2022.10.24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조지아 계좌 개설하기] 외국인에게 가장 우호적이라는 TBC 은행 계좌 개설

2022.10.31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코카서스 조지아 ATM 이용방법] 입출금하는 방법 (환율 체크하는 방법)

2022.12.03 - [쓸데있을 잡지식] - 해외 카드 이용해 한국으로 소액송금하기 (feat. 네이버페이 충전)

2022.12.05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해외송금] 카카오뱅크 웨스턴유니온 이용방법 및 후기

2022.12.05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TBC 계좌 개설 후 입금 오류] 입금오류와 입금방법

2022.12.07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코카서스 조지아 계좌개설] BoG(뱅크 오브 조지아) 계좌 개설하기

2022.12.09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조지아 앱 이용] 은행 앱을 이용한 공과금(전기세,수도세,가스비 등) 납부

 


조지아 통신 관련 글

2022.10.22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조지아 유심, 폰 개통하기] 막티(magti)에서 폰 개통, 요금제 얼마?

2022.10.28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조지아 통신사 비교] 실크넷(Silknet)의 요금제, 막티와 비교해보자

2022.10.29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조지아 통신사 비교] 세 통신사의 일반요금제와 여행자요금제 비교

2022.10.30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코카서스 조지아에서 esim 개통하기] esim 장점, Beeline 개통 후기

2022.10.31 - [여행기/조지아, 트빌리시] - [코카서스 조지아 esim 온라인 개통] 비라인(Beeline) 온라인 개통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