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조지아 통신 3사(막티magti, 실크넷silknet, 비라인Beeline)의 일반 요금제와 여행자요금제를 한 번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의 각 통신사 별로 적어놓은 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사용자수는 위에 적은 순서대로 입니다. 저는 지금 막티를 사용하고 있는데, 통화나 문자는 거의 사용하지않고, 데이터만 충전해서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누군가는 일반 요금제가 궁금하거나 여행자요금제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행자요금제의 장점이라면 국제전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요금제에 따라서 15분 혹은 30분이 주어지니 긴급한 여행 중 한국에 급히 연락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좋은 선택지 일 수 있습니다.
1. 일반 요금제 비교
막티(Magti) 요금제
먼저 막티의 일반 요금제 입니다. 한 달 요금 기준으로 최저 10라리부터 최고 60라리 입니다. 60라리의 경우 모두 무제한이며 나머지 요금제도 데이터보다는 통화와 문자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 15라리 요금제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으시다면 고려해보셔도 좋을 요금제 같습니다.
막티의 장점은 요금제를 개인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인데요. Cocktail 메뉴에서 Mix your own을 선택하면 통화, 문자, 데이터 세 항목의 한 달 사용량을 정해서 나에게 맞게끔 설정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요금제를 만들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것은 2개 이상의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요금제에서 통화 2시간(120분)짜리가 없다고해서 통화만 120분으로 하고 문자0, 데이터0 으로 해도 요금제 생성이 되지 않습니다. 통화 2시간과 동시에 데이터 1기가 혹은 문자 100건 이런식으로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이렇게 전화, 문자, 데이터 중 한 항목에 대해서만 필요가 있으시다면 개별 요금을 납부 하셔야합니다.
실크넷(Silknet) 요금제
다음으로 실크넷의 요금제 입니다. 막티는 일반 요금제를 칭하는 명칭이 Cocktail(칵테일)이라면, 실크넷의 일반 요금제의 명칭은 METI 입니다. 30일을 기준으로 최저 요금제 8라리부터 시작해서 (사진에 안나와있지만) 최고 요금제는 55라리 입니다. 55라리짜리의 요금제는 모두 무제한입니다. 모두 무제한을 기준으로 실크넷이 약간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요금제는 조건이 달라 비교하기가 애매하네요.
비라인(Beeline) 요금제
마지막으로 비라인의 요금제 입니다.막티의 cocktail, 실크넷의meti에 이어 비라인의 요금제 명칭은 max입니다. 30일 기준 최저 3라리에서 최고 25라리입니다. 나머지 두 통신사에 비해서 최고 요금이 30라리 이상 낮습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서 조금 아쉬습니다. 다만, 25라리 선의 다른 통신사 요금과 비교했을 때는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막티의 30라리 짜리의 요금제와 통화, 문화, 데이터가 정확하게 같은 양을 제공하는데 막티에 비해 5라리 저렴합니다. 실크넷의 경우는 똑같이 25라리 짜리 일반 요금제가 있습니다. 비라인이 실크넷에 비해 데이터 2기가를 더 줍니다.
각각 통신사를 소개하는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비라인이 제일 입니다. 다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수도 트빌리시 혹은 다른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신다면 정말 괜찮은 통신사입니다.
2. 여행자 요금제 비교
각 통신사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 요금제가 있습니다. 이 요금제는 공항에서만 가능한 것인지 시내 대리점이나 인터넷에는 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막티와 실크넷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지만 비라인은 인터넷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막티 여행자 요금제
막티에서 여행자들을 위한 단기 요금제는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단기 요금제다보니 기간이 둘 다 약 2주(15일) 정도로 짧습니다. 요금은 각각 15라리와 30라리입니다.
- 15라리 - 문자 무제한, 데이터 5기가
- 30라리 - 문자 무제한, 전화 무제한, 국제전화 30분, 데이터 3기가, 유심 무료
15라리는 데이터와 문자에 특화가 되어 있습니다. 단기 여행자 입장에서 전화 없이 문자 + 데이터 조합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유심 무료라는 표시가 없는 것으로보아 유심은 따로 구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심비용은 최근에 10라리로 올랐다고 합니다.
30라리의 경우는 유심 무료에 조지아 국내 문자, 통화 무제한, 데이터 3기가가 주어지고 추가적으로 국제전화 30분이 무료입니다. 15라리의 요금제보다 비싼데 데이터가 조금 적은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심비용이 올해 10라리까지 올랐습니다. 유심 비용이 올라서 사실상 15라리 요금제와는 5라리 차이라고 생각하고 통화가 가능한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실크넷 여행자 요금제
실크넷에서 여행자들을 위해 만든 요금제는 3가지입니다. 1주일의 기간을 둔 요금제 하나와 15일(약 2주)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2개로 나뉩니다.
15일 요금제
- 15라리 - 국내전화 30분, 국제전화 15분, 문자 무제한, 데이터 4기가
- 30라리 - 국내전화,문자 무제한, 30분 국제전화, 데이터 무제한
7일 요금제
- 15라리 - 조지아 국내 전화 30분, 문자, 데이터 무제한
조지아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요금제 중 7일짜리 요금제는 실크넷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와 비교하긴 힘들지만, 짧게 여행하다 가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 인 것 같습니다.
15일 요금제는 막티와 비교했을 때 15라리의 경우는 더 나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30라리의 경우 막티와 달리 심카드를 무료로 주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심카드를 구매한다면 실 지출 비용은 30라리보다 더 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데이터 부분에서 특히 많은 데이터를 받을 수 있지만, 비용차이도 생각하시고 결정을 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라인 여행자 요금제
마지막으로 비라인의 요금제입니다. 비라인은 딱 하나의 요금제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간도 나머지 두 통신사보다 하루 짧은 딱 2주, 14일 이었습니다. 가격은 19라리인데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 데이터 5기가, 국제전화도 무려 50분이나 가능합니다. 역시 가성비 면에서는 나머지 두 통신사보다 월등합니다.
다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비라인의 경우 나머지 두 통신사에 비해 커버리지가 적고, 특히나 여행하시는 분들 대부분 트레킹을 하시는데, 트레킹하는 지역에서 폰이 안터질 확률이 너무 높은 통신사입니다. 가성비는 좋으나, 정작 돈은 돈대로 내고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가성비가 좋다고만 말할 수 없겠습니다.
조지아에 지인을 만나서 잠시 머무르다 가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이겠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 관광을 하실 분들에게는 정말 좋지 않은 통신사입니다.
이상으로 조지아 통신 3사의 요금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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